개발자는 끊임 없이 공부가 필요한 직업입니다.
웹개발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해마다 새로운 언어,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들이 나옵니다.
모든 기술들을 익힐 수는 없지만, 필요한 기술들은 꼭 익혀야 합니다.

오늘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개발을 했던 경험을 풀어보겠습니다.
지난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필요한 웹개발자의 커리어 플랜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2000 ~ 2007년

인터넷 서비스 초창기입니다.

이때는 많은 사이트들이 ASP, PHP로 서비스 됐습니다.
거기에 Vanilla JavaScript, SQL 정도면 웹개발자로서 역량은 충분했습니다.

자바와 닷넷 프로젝트도 있었지만, 일부에 국한 됐습니다.
자바의 Struts와 닷넷의 WebForm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2007 ~ 2013년

자바와 닷넷이 주류로 올라섭니다.

이때부터 MVC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됩니다.
자바는 Spring, 닷넷은 MVC를 통해 획기적인 개발 프레임워크를 제공합니다.

거기에 jQuery가 자바스크립트 표준 기술로 사용됩니다.

처음에는 자바 못지 않게 닷넷 프로젝트가 많았지만,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정부의 표준 프레임워크로 자바가 채택된게 결정적이었습니다.

2013 ~ 2017년

자바 천하의 시작입니다.
자바는 무료의 메리트와 풍부한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개발 시장을 잠식해 갑니다.

닷넷은 코어로 반격에 나섰지만, 자바 스프링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말이죠.

그리고 자바스트립크 프레임워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AngularJS와 NodeJS가 대세였습니다.

거기에 전통적인 RDBMS에서 벗어나 NoSQL 데이터 처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MongoDB, Elasticsearch, Redis 등 다양한 디비가 사용됩니다.

또한 아마존의 AWS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도입됩니다.

2017 ~ 2022년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자바 SpringBoot로 통일이 됐습니다.
Python, PHP 등 다른 기술들은 주로 소규모 서비스에서 사용 됩니다.

NodeJS는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 받습니다.
반면, AngularJS는 2.0 버전의 처참한 실패로 몰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React와 Vue 등 다른 기술들이 채우게 됩니다.
이제 자바스크립트는 보조 언어에서 서버 컨트롤까지 가능한 전천후 언어가 됐습니다.

그렇게 프론트엔드 개발이 체계를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백엔드와 분리가 됩니다.
REST API 개발은 이제 필수가 됐습니다.

또한 웹 어플리케이션 규모가 커지면서, MA (Monolithic Architecture)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그 대안으로 MSA (Micro Service Architecture)가 활성화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규모 서비스에는 MA가 맞습니다.

그리고 NoSQL은 빅데이터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습니다.
예전에는 보조 데이터 성격에서 이제는 핵심 데이터로 위상이 바뀝니다.

또한 AWS를 비롯한 Azure, GCP 등 클라우드 서비스 전성시대를 맞이합니다.
IDC 세팅은 이제 옛날 말입니다. 지금은 간단한 클릭 몇 번으로 서버를 세팅하는 시대입니다.

거기에 DevOps 개념이 일반화 되면서 시스템은 점점 더 조직화되고 체계화 되고 있습니다.

웹 어플리케이션 규모가 커지면서 개발은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 됐습니다.
예전처럼 멀티가 가능한 풀스택 개발자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웹개발자 커리어 플랜

지난 20년 동안 웹개발 기술의 변화를 알아봤습니다.
몇 번의 큰 변화가 있었고, 그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커리어 플랜은 간단합니다.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기술과 현재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은 기술을 꾸준히 학습하면 됩니다.

개발자란 직업을 선택한 이상, 꾸준한 자기 개발은 필수입니다.
결국 개발자의 강력한 무기는 기술입니다.